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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여자 월드컵 참가 선수, 최소 3900만 원 상금 확보…상금 배분 방식 개편

오는 7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최소 39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FIFA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 참여하는 모든 팀,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상금 배분 방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새로운 상금 배분 방식은 라운드별 진출 상황에 따라 각 선수들에게 최소 보장액을 정해두는 것이다.먼저 조별 리그에서 탈락해도, 대회에 참가한 23인 전원이 3만 달러(약 3885만 원)씩 받는다.이어 16강 진출 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6만 달러(약 7770만 원), 8강의 경우 9만 달러(약 1억1655만 원)다.끝으로 우승 팀 선수들은 1인당 27만 달러(약 3억4965만 원), 준우승하면 19만5000달러(약 2억5252만 원)를 받는다.한편 FIFA는 라운드별 진출 상황에 따라 각국 협회, 선수가 가져가는 비율도 다르게 뒀다.예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팀은 FIFA로부터 225만 달러(약 29억1375만 원)를 상금으로 받는데, 30%가량인 69만 달러(약 8억 9335만 원)가 23인 선수단, 나머지 70%는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가 챙기게 된다.반면 우승팀은 협회보다 선수단에 돌아가는 몫이 더 크다. 우승팀은 1500만 달러(약 194억 2500만 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이때 약 60%인 621만 달러(80억 4195만 원)가 선수들에게 향한다.즉, 축구협회가 FIFA로부터 받은 월드컵 포상금 중에서 선수에게 돌아가는 비중을 조정하는 일은 어려워졌다.이는 지난 3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73차 총회에서 여자 월드컵 상금의 일부가 꼭 선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데 따른 조치다.한편 2023 FIFA 여자 월드컵은 기존 24개 팀에서 규모가 확대돼 최초로 32개 팀이 출전한다. 규모가 커진 만큼 대회 총상금 규모도 직전 프랑스 대회의 3배가 넘는 1억5200만 달러(약 1968억 원)로 늘었다.순수 상금은 1억1000만 달러(1424억 원). 나머지 4200만 달러(543억 원)가 대회 기간 선수를 보내야 하는 세계 각 클럽에 대한 보상으로 쓰인다. 앞서 FIFA는 2026 남자 월드컵, 2027 여자 월드컵에서 남녀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상금을 동등한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여자 월드컵은 다음 달 20일 개막한다. 조별 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만난다. 첫 경기는 오는 7월 25일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이다. 김우중 기자 2023.06.09 14:15
해외축구

잘 싸우고 결국 고개 숙인 모리야스 "강팀 추격 아닌 추월해야"

일본의 월드컵 8강 도전이 또 멈췄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다. 전반 43분 마에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일본은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 헤더골을 내줬다. 이후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혈투를 펼쳤지만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일본은 숙원이던 월드컵 8강 진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른 팀은 1966년 북한과 2002년 한국뿐이다. 일본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6초 동안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지금까지 네 차례나 월드컵 8강의 문을 두드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네 번째 월드컵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2002년 대회에선 튀르키예에 0-1로 졌다. 공동 개최국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뤄 부러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는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했다. 직전 대회 16강에서 '황금 세대'가 나선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7분까지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해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후반 추가 시간 끝무렵에 나세르 샤들리에게 역전 결승골을 뺏겨 충격이 더 컸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8강 진출 목표'를 고수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꺾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예고했다.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덜미를 잡혀 16강행이 불투명했지만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둬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도하의 기적'을 썼다.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네 골 모두 후반전에 터졌고, 모리야스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일본은 직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맞서 잘 싸웠다. 독일이나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볼 점유율은 낮았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끝맺음이 아쉬웠다. 승부차기에 나선 키커 4명 중 3명이 실패했다. 1번 키커 미나미노 다쿠미를 시작으로 2번 미토마 가오루, 4번 요시다 마야의 슛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게 모두 막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승부차기 순서를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맡겼다고 한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최다(4회)이자 최초로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다만 월드컵 8강의 꿈은 다시 4년 뒤로 미뤄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크로아티아전 패배 뒤 "경기 내용을 보면 우리가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8강 진출에 실패해) 새로운 경치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독일과 스페인 등 강호를 꺾으며 새로운 풍경을 봤다"고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감독의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16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 반드시 이 벽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 (강팀을) 추격하는 게 아니라 추월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면 반드시 미래는 바뀔 것"이라며 "일본은 축구 강국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드시 더 높은 곳에서 다른 경치를 보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06 17:11
프로축구

박항서 감독, 12월 스즈키컵 마지막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 마무리

베트남에 축구 열풍을 일으키며 굵직한 족적을 남긴 박항서(63)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지 5년 만이다. 베트남축구협회(VFF)는 “박항서 감독과 양측 합의 아래 2023년 1월 31일 종료되는 현재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17일 전했다. 따라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공식 대회는 오는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으로 확정됐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여러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4위를 이끌었다.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의 성적을 냈고,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진출시켰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써 ‘축구영웅’으로 칭송받았다. 한국에선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빗대 ‘쌀딩크(쌀+히딩크)’로 불렸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1월 VFF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한 박항서 감독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지난 5년은 내 축구 인생에서 단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며, 매 대회에 집중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결과가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협회, 그리고 베트남 국민께서 무한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오랫동안 제 임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믿을 수 없고 행복했던 5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 받았던 사랑이 과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감독직을 내려놓더라도 이 성원을 보답할 수 있게끔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2017년 취임 당시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양국의 관계가 저를 통해 좋아질 수 있다면,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2022.10.17 13:58
축구

4년 전에도 그랬다, 손흥민은 8강에서 터졌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아직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골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C조 3차전 중국전에 나선 뒤 16강 바레인전까지 두 경기에 나섰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1골을 넣은 뒤 A매치 6경기 동안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손흥민은 터질 때가 되면 반드시 터진다. 중요한 일전에서는 언제나 존재감을 드러냈다.4년 전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돌아봐도 그렇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오만전과 호주전 2경기를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 득점 후 A매치 9경기를 치르면서도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시안컵 8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손흥민은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빼어난 활약으로 한국은 2-0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이전 경기까지 부진했던 경기력과 하락세였던 분위기는 손흥민의 멀티골로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또 한 번의 8강을 치른다. 25일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UAE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 아시안컵 '8강의 사나이'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다. 카타르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중동의 '신흥 강호'다. 아시안컵 출전팀 중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전 3승, 10골, 0실점을 기록했다. 16강에서는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는 축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전략적 귀화 선수들도 즐비하다. 득점력은 폭발적이고 수비는 단단하다. 피지컬과 스피드 개인기 모두 갖춘 팀이다. 한국이 만나는 역대 가장 강한 카타르라고 할 수 있다.손흥민은 카타르에 대한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모두 가지고 있다. 2013년 3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후반 교체돼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짜릿한 기억이 있다.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이는 손흥민의 A매치 두 번째 골이었다. 2016년 10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아픔 기억도 있다. 2017년 6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의 자존심은 무너졌다. 손흥민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 경기가 카타르와 마지막 경기였다. 카타르에 2연패를 허락할 수 없다. 손흥민이 카타르전에서 득점을 기록한다면 총 3골로 이근호(울산 현대)와 함께 카타르전 역대 최다골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4년 전처럼 멀티골을 폭발시킨다면 역대 1위로 올라선다. 토트넘에서 살인일정을 치르고 온 터라 손흥민은 많이 지쳐있다. 그래도 믿을 건 손흥민뿐이다. 아부다비(UAE)=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1.25 05:00
축구

8강 대진표 완성, 수아레스vs음바페, 네이마르vs황금세대 빅뱅

'초강세' 유럽 vs '저력' 남미.2018 러시아월드컵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길고 긴 승부차기 저주를 풀고 8강행 막차를 타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될 8개국이 모두 결정됐다. 8강전은 유럽과 남미의 대결 양상으로 압축됐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으로, 당시 유럽 6개국과 남미 2개국이 8강에 올라 유럽팀인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진출국만 놓고 보면 2006년의 판박이로 유럽의 초강세다. 유럽은 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 등 6개국이 8강에 올랐고, 남미는 우루과이와 브라질 2개국이 진출했다. 8강 대진 확정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일찍부터 성사된 '빅매치' 라인업이다. 8강전의 포문을 여는 첫 경기인 우루과이-프랑스의 맞대결부터 마지막 러시아-크로아티아전까지 흥미진진한 대결이 매일 새벽을 수놓는다. 그중에서도 8강전의 첫 우루과이-프랑스전은 이번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와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1·바르셀로나)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승 후보 프랑스의 '어린 신성'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16강 탈락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음바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를 상대해야 하는 수아레스 역시 "음바페를 보면 티에리 앙리(41)가 떠오른다"며 어린 재능을 칭찬했다. 하지만 월드컵 경험과 노련함을 갖춘 수아레스와 음바페의 팀 동료자 이번 월드컵에서 만만찮은 활약상을 보여 주고 있는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 등이 버티고 있는 우루과이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 승자는 곧이어 펼쳐지는 브라질-벨기에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월드컵 통산 6번째 우승을 꿈꾸는 '삼바 군단' 브라질을 이끄는 선수는 역시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다. 최근 '엄살 논란'으로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네이마르는 멕시코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을 8강에 올려놓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다. 브라질 전력의 반 이상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네이마르의 존재감에 맞서야 하는 벨기에는 '황금세대'를 앞세운다. 로멜로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당 아자르(27·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27·맨체스터 시티) 등 '젊은 피'를 중심으로 한 벨기에가 브라질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현지시간으로 다음 날 열리는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경기는 승부차기 징크스를 깬 잉글랜드가 '천적'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를 챙길 수 있냐가 관건이다. 잉글랜드는 2012 유럽선수권대회 승리 전까지 무려 43년 동안 스웨덴을 이기지 못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8년 5월 이후 43년 동안 치른 10번의 경기에서 7무3패로 부진했고, 월드컵에선 여전히 스웨덴에 승리가 없었다. 월드컵에서 두 팀이 맞붙은 가장 마지막 대결은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로 당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8강의 마지막 경기를 장식하는 것은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대결이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돌풍의 주역이다. 열광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비롯해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8강까지 오른 러시아는 크로아티아를 꺾고 4강에 올라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김희선 기자 2018.07.05 06:00
축구

[월드컵] 日 외신, 벨기에전 패배에 "악몽의 역전패", "추가시간의 비극", "16강의 벽"

"또다시 16강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눈앞에 다가왔던 사상 첫 8강의 기쁨이 무산된 일본 언론이 패배의 슬픔을 타전했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벨기에와 경기서 2-3 역전패를 당했다.후반 시작 7분 만에 2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가던 일본은 벨기에의 후반 공세에 2골을 내주고 2-2 동점이 됐다. 그대로 연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였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나셰르 샤들리의 극적인 역전 헤딩골로 벨기에의 승리로 끝났다.이날 경기로 일본의 8강 꿈도 무산됐다. H조에서 조 2위(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통산 3번째 16강에 오른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루지 못했던 사상 첫 8강을 꿈꿨으나, 이번에도 세계의 벽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스포츠닛폰 온라인판은 경기 후 속보에서 "2002, 2010에 이어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지난 두 차례 실패를 돌이켰다. 축구 전문매체인 사커킹 역시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2골 리드에서 악몽의 역전패를 당했다"고 결과를 전했다. 또 데일리 스포츠는 이날의 패배를 "후반 추가시간의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7.03 05:09
축구

[U-20월드컵]'태극소년'의 위대한 꿈은 끝나지 않았다

8강의 꿈은 좌절됐다. 그러나 '태극소년'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3-1로 졌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시종 압도적인 플레이를 자랑했지만, 역습 찬스마다 득점을 터뜨린 포르투갈의 기막힌 '타이밍'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002 한일월드컵이후 4강 신화에 도전했던 U-20 대표팀의 힘찬 여정도 멈췄다.그러나 참 잘싸웠다. 한국은 조별예선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우승후보' 잉글랜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주전급을 대거 뺀 잉글랜드전을 빼고 모두 승전고를 울리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축구계는 한국 축구 새싹들의 맹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바르셀로나 듀오'를 양 옆에 거느린 조영욱은 세계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조별예선에서 14차례나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송범근은 부문 1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대한민국은 '태극소년'들의 돌풍을 열렬하게 응원했다. 한국 축구는 최근 위기를 맞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령탑과 선수단 사이의 잡음, 끝없이 이어지는 경질설에 축구팬들은 지쳤다.K리그도 마찬가지였다. 제주 유나이티드, FC 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으나 제주를 빼고 모두 일찍 탈락했다. 한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렸던 한국 축구의 위상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상황이었다.앞날도 깜깜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압도적인 자본력을 앞세워 연일 발전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럽 리그의 톱 플레이어들이 줄줄이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 일본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돈버는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일본 축구단들은 해외파 선수들을 영입하며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반면 한국은 갈수록 줄어드는 모기업의 투자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유망주 사이에서 말라갔다.U-20 대표팀은 사막에 내린 단비였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게 자랐다. 신태용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전열을 가다듬고 체력 훈련을 하면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 국민은 평가전과 조별예선을 치를수록 강해지는 '태극소년'을 보며 흐뭇해 했다. 그리고 한국 축구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걸 직감했다.8강의 꿈은 좌절됐다. 그러나 태극소년들이 보여준 희망은 아직 반짝이고 있다. 못다 꾼 꿈은 반드시 이어 꾸게 될 것이다. 국민이 그들을 응원하고 있기에. 천안=서지영 기자 2017.05.30 21:51
축구

슈틸리케 감독님, 코스타리카 3인방 조심해야 할 걸요?

‘산 넘어 산’이다.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넘은 슈틸리케호가 이젠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 코스타리카엔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에 올랐던 멤버들이 건재하다. IS포토 데뷔전(파라과이 2-0승)을 승리로 장식한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월드컵 8강팀'도 넘을 수 있을까.한국(FIFA랭킹 63위)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15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월드컵 '죽음의 C조'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진출한 팀이다. 16강에서 그리스마저 승부차기(5-3승)로 꺾으며 8강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에 슈틸리케팀과 맞붙기 위해 방한한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8강 멤버가 건재한 정예멤버다. 특히 이 중에서도 공수에 걸친 3인방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코스타리카 8강의 주역 중 하나인 케일러 나바스(28·레알 마드리드). 사진은 지난 7월 6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이 끝난 후 했던 인터뷰 캡쳐로, 당시 코스타리카는 아깝게 패했지만 나바스는 20여개에 달하는 네덜란드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경기 MOM으로 선정되었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코스타리카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배경에는 '특급 거미손' 케일러 나바스(28·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5경기에서 2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3차례나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친 나바스는 지난 7월 유럽 최고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다. 비록 팀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33)에 밀려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지만 대표팀 내에서는 여전히 핵심이다. 나바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오만(4-3승)과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번 한국전 출전이 유력하다. 코스타리카 공격의 핵인 조엘 캠벨(22·아스널). 2014 브라질월드컵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떨쳤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캡쳐 코스타리카 공격의 중심은 조엘 캠벨(22·아스널)이다. 브라질월드컵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코스타리카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캠벨은 '왼발의 달인'이라 불릴 만큼 정교한 슈팅 능력에 무시무시한 파워까지 지녔다. 일찌감치 그의 기량을 알아본 아르센 벵거(65) 감독에 의해 지난 2011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캠벨 역시 오만전에 결장했기에 한국전에는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루이스(29·풀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멤버다. 루이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이탈리아전에서 전반 헤딩골을 넣어 D조 최약체로 꼽히던 코스타리카의 가장 빠른 16강 진출을 확정시킨 선수이다. 사진은 당시 경기 직후 인터뷰 모습. 사진=SBS 뉴스 캡쳐 공격수 브라이언 루이스(29·풀럼)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이 직접 지목한 선수다. 이청용은 1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니잉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 앞서 "코스타리카 선수들 중에서 루이스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코스타리카는 루이스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청용은 루이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맞대결한 경험이 있다. 루이스는 188㎝ 장신인데다 발재간에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어 자국 팬들 사이에서는 '코스타리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린다.피주영 기자일간스포츠가 만든 베팅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폰용 다운로드] [아이폰용 다운로드] 2014.10.14 07:00
축구

8강 모두 결정… 각 조 1위가 모두 16강전 승리 진기록

8강의 마지막 주인공은 벨기에였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에 연장 접전 끝에 2-1 신승을 거뒀다. 8강에 오른 팀들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각 조를 1위로 통과한 팀들이 모두 16강전에서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8강은 프랑스-독일, 브라질-콜롬비아, 아르헨티나-벨기에, 네덜란드-코스타리카의 대결로 펼쳐진다. J스포츠팀 2014.07.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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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루이스 수아레스, 상반된 행보

16강 진출에 실패한 루이스 수아레스는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반면 또 다른 루이스 수아레스는 16강에 올랐지만 박수는 받지 못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두 명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26일(한국시간) 루이스 수아레스(55) 온두라스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반납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다. 온두라스는 이날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져 16강행이 좌절됐다. 수아레스 감독은 경기 직후 “대표팀 사임은 계약 기간과는 상관없다.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며 "다른 감독이 팀을 이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16강 탈락의 책임을 졌다. 수아레스 감독은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사령탑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제치고 2위로 온두라스의 세 번째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3년간 약체 온두라스를 맡아 두 번의 골드컵 4강과 2012 런던올림픽 8강의 성적을 남겼다.반면 '선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는 더티 플레이 후 책임감 없는 모습으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수아레스는 지난 25일 브라질 나탈의 다스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뜯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33분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었다. 심판은 이 장면을 놓쳤지만, 중계 카메라에는 잡혔다. 키엘리니는 치아 자국이 선명한 어깨를 드러내며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묵살당했다. 이때 수아레스는 상대를 물어뜯은 자신의 앞니를 부여잡고 아픈 척을 해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라며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06.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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